난자 얼리는 비용, ‘나는 솔로’ 옥순이 선택한 이유 (2025년 총정리)

최근 인기 프로그램 ‘나는 솔로’ 24기 옥순 님이 “난자를 얼려 놨다”고 당당하게 밝히면서, 난자 동결이 다시 한번 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과거에는 막연히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고 결혼 및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미래를 위한 현명한 보험’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아졌죠.

오늘은 난자 얼리는 비용은 물론, 그 과정과 주의사항까지, 난자 동결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2025년 최신 정보를 총정리해 드립니다.

미래를 계획하며 난자 동결 시술을 상담받는 여성의 모습

✨ 난자 동결(난자 냉동), 핵심 3줄 요약
  • 1회 시술 시 평균 300만원 ~ 5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이는 비급여 항목입니다.
  • 성공률을 높이려면 가급적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만 35세 이전에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단순히 얼리는 것만이 끝이 아니며, 보관 비용이 매년 발생하고 임신을 100%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막연히 ‘주사 맞고 알만 빼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난자 동결은 약 2주간의 계획적인 스케줄과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전문적인 시술입니다.

1단계: 사전 검사 및 상담
병원에 방문하여 난소 나이를 알 수 있는 AMH(항뮬러관호르몬) 수치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시술 계획을 상담합니다.
2단계: 과배란 유도 (약 8~12일)
생리 시작 2~3일째부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가 주사를 통해 여러 개의 난포를 키우는 과배란을 유도합니다.
3단계: 난자 채취 (시술 당일)
난포가 충분히 자라면 수면 마취 하에 질 초음파를 보며 10~15분 내외의 간단한 시술로 난자를 채취합니다.
4단계: 동결 및 보관

채취된 성숙 난자를 선별하여 급속 동결 기술로 얼린 뒤, 영하 196℃의 액체 질소 탱크에 안전하게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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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현실적인 문제, 난자 얼리는 비용

난자 동결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비용입니다.

아쉽게도 질병 치료 목적이 아닌 사회적 난자 동결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라 모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항목 예상 비용 (1회 시술 기준) 비고
사전 검사비 10만원 ~ 20만원 혈액검사, 초음파 등
과배란 유도 주사 100만원 ~ 150만원 개인의 반응도에 따라 비용 상이
난자 채취 시술비 150만원 ~ 250만원 병원마다 정책 다름
총 합계 약 300만원 ~ 500만원 1회 시술 기준, 개인차 큼
연간 보관료 30만원 ~ 50만원 매년 별도 발생, 병원마다 상이
💡 지자체 지원사업을 확인하세요!
최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미혼 여성의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거주 지역의 보건소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지원 자격과 신청 방법을 꼭 확인해보세요!

🧐 제 친구의 솔직한 난자 동결 경험담

제 친한 친구도 얼마 전 서른다섯을 앞두고 큰 고민 끝에 난자 동결을 결심했습니다. 친구는 “매일 내 손으로 배에 주사를 놓는 게 처음엔 무서웠지만, 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용기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나중에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게 됐을 때의 후회’보다는 지금의 투자가 훨씬 가치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시술 후 친구는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했습니다. 당장 결혼이나 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미래의 선택지를 내 손으로 하나 만들어 뒀다는 사실만으로도 삶을 더 주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고요.

🚨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난자 동결이 만능은 아닙니다.
난자 동결은 미래의 임신 가능성을 높여주는 ‘보험’이지, 100% 성공을 보장하는 ‘적금’이 아닙니다. 냉동 및 해동 과정에서 난자가 일부 손상될 수 있고, 나중에 수정 및 착상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막연한 기대보다는 현실적인 성공률과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전문가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밝은 진료실에서 희망을 품은 여성의 모습, 미래의 임신과 가임력 보존을 상징

Q. 몇 살에 하는 게 가장 좋은가요?

A. 의학적으로는 난자의 질과 수가 가장 좋은 만 35세 이전에 하는 것을 가장 권장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적은 수의 난자로도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0세 이후에는 효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Q. 몇 개 정도 얼려야 안전한가요?

A. 일반적으로 미래에 아이 1명을 출산할 확률을 70~80% 정도로 보기 위해, 만 35세 기준 약 15~20개의 난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 번의 채취로 목표 개수를 채우지 못하면 2~3차 시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Q. 시술 과정에서 많이 아픈가요? 부작용은 없나요?

A. 과배란 주사로 인해 일시적인 복부 팽만감이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난자 채취는 수면 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시술 중 통증은 없습니다. 다만, 드물게 난소가 과도하게 자극되는 ‘난소과자극증후군(OHSS)’이 발생할 수 있어 시술 전후로 의료진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Q. 얼린 난자는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나요?

A. 현재 기술로는 반영구적인 보관이 가능합니다. 난자는 액체 질소 안에서 나이를 먹지 않기 때문에 10년 뒤에 사용하더라도 동결했던 시점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Q. 결혼해야만 사용할 수 있나요?

A. 현재 국내법상 얼려둔 난자를 사용해 임신을 시도하려면 법적인 혼인 관계에 있어야 합니다. 즉, 남편의 정자와 수정시켜 배아를 만들어 이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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